(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인도네시아 까리안-세르퐁 도수로 건설사업에 경협증진자금(EDPF) 2억1천만 달러(약 2천600억원)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수도 자카르타의 상수원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자바섬 서부 반텐주의 까리안댐과 자카르타 서부 세르퐁 정수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53.1㎞의 광역 도수로 건설사업이다.
앞서 수은은 까리안댐 건설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억4천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댐은 국내 기업이 2015년부터 건설 중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르퐁 정수장 사업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국내 중견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수은도 세르퐁 정수장 사업에 대한 대출과 지분투자 등 추가적인 금융지원을 계획 중이다.
수은 관계자는 "까리안댐과 도수로 사업에 이어 세르퐁 정수장에 대한 대출 및 지분투자까지 이뤄지면 해외 대형 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수은 최초의 통합 금융지원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협증진자금은 수은이 금융시장에서 차입한 자금을 재원으로 정부의 재정 보조를 받아 신흥국 대형 기반시설 사업에 저금리·장기 금융지원을 하는 금융 수단이다.
수은이 기본재원을 조달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대외 경제원조 자금 성격인 대외경제협력기금과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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