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에서 또 전기 이륜차의 배터리가 충전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NDTV 등 인도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자야와다의 한 주택 침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오토바이의 탈착식 배터리가 폭발해 불이 났다.
이 사고로 40세 남성이 숨지고 그의 아내와 두 자녀가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발의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합선 가능성 등을 놓고 제조업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은 사고 하루 전날 이 오토바이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최근 이와 비슷한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0일에도 남부 텔랑가나주에서 전기 스쿠터의 탈착식 배터리가 충전 도중 폭발, 80세 남성이 숨졌다.
이후 제조업체 퓨어 EV는 스쿠터 2천대를 리콜(자발적 제품 수거)했다.
이달 초에는 소셜미디어(SNS)에 원인 모를 화재로 불길에 휩싸인 전기 스쿠터 영상이 떠돌기도 했고 마하라슈트라주 등 다른 곳에서도 배터리 폭발 사고가 보고됐다.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인 인도 정부는 잇따른 배터리 폭발 사고를 주시하고 있다.
니틴 가드카리 교통부 장관은 최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무거운 벌금 등 엄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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