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27일 국내 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성에너지[117580]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만3천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석유[004090](24.74%), SH에너지화학[002360](18.41%), 경동도시가스[267290](16.88%)와 코스닥시장에서 지에스이[053050](29.93%), 중앙에너비스[000440](29.62%), 흥구석유[024060](14.94%) 등 석유, 가스 관련주가 줄줄이 급등했다.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는 소식에 가격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27일부터 폴란드, 불가리아 등 2개국에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조치는 이들 두 나라가 가스 수입대금을 러시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하더니 이 국가들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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