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공보국장 확진…"대통령 회의 참석했지만 거리두기 유지"

입력 2022-04-30 05:14  

백악관 공보국장 확진…"대통령 회의 참석했지만 거리두기 유지"
바이든 예정대로 오는 30일 출입기자단 만찬 참석…식사는 안해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백악관의 케이트 베딩필드 공보국장이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딩필드 국장은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밀접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베딩필드 국장은 지난 26일 바이든 대통령과 회의에 참석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도 맞았으며, 경미한 증상만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이 팬데믹(대유행) 단계를 벗어났다고 단언했음에도, 미국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감염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백악관과 의회, 각료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속출, 바이러스가 바이든 대통령 코앞까지 다가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 참석해 볼키스까지 했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지난 7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영부인 대변인, 부통령 공보국장, 바이든 대통령 여동생 등은 지난 2일 열린 언론인 클럽 행사에 참여했다 줄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22일에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양성 판정을 받고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서 빠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누구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바이든 대통령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인 오는 30일 예정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식사는 하지 않고 연설만 하는 것으로 일정을 축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주치의 조언에 따라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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