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에 집착한 '전설의 파파라치' 갈렐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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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04 11:15   수정 2022-05-05 07:16

재키에 집착한 '전설의 파파라치' 갈렐라 별세

재키에 집착한 '전설의 파파라치' 갈렐라 별세

재키 따라다니다 접근금지명령…말런 브랜도엔 주먹 맞아

'악명'에도 작품성 인정받아 유명잡지에 실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재키)를 집요하게 따라다닌 것으로 널리 알려진 파파라치 론 갈렐라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1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3일 전했다.

갈렐라는 미국 뉴저지주 몬트빌에 있는 자택에서 울혈성 심부전으로 숨을 거뒀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1960년대부터 수백만 장의 사진을 찍은 그는 유명인사에게 다가가 이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근접 촬영해 '비범한 파파라치'로 통했다.

그가 찍은 사진의 주인공은 에바 가드너와 그레타 가르보 등 할리우드 배우, 프랭크 시내트라에서 레이디 가가에 이르는 수많은 가수, 무하마드 알리 등 스포츠 스타 등 다양했다.

그의 작품은 타임과 피플, 내셔널 인콰이어러 등 유명 잡지와 그가 낸 22권의 책에 실렸다.

그의 카메라에 찍히지 않고 싶었던 이들은 그를 혐오했다.

1973년에는 뉴욕 레스토랑 밖에서 말런 브랜도를 찍으려고 다가갔다 주먹에 얼굴을 맞아 턱이 부서지고 이빨 5개가 부러진 일도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경호원들은 갈렐라의 차 타이어를 칼로 찢었고 배우 숀 펜은 그에게 침을 뱉었다.

그의 '도둑 촬영'을 참지 못한 재클린은 소송을 걸어 4년간 재판을 벌였다.

재클린은 갈렐라의 "끊임없는 감시로 인해 견딜 수 없고 거의 살 수 없을 지경"이라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법원은 1972년 갈렐라에게 재클린에게서 25피트(7.6m), 자녀에게선 30피트(9.1m) 이내로는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갈렐라는 2010년 레온 가스트가 만든 다큐멘터리 '그의 카메라를 부숴라'에서 "나는 여자 친구가 없었고 그(재클린)는 어떤 면에서 내 여자친구였다"며 자신이 그에게 집착했음을 시인했다.

이런 악명에도 그의 작품은 많은 찬사를 받아 뉴욕 현대미술관을 포함한 여러 기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에는 재클린이 1971년 뉴욕 매디슨가를 걷는 사진이 걸려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재키'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미국의 영부인이었던 그를 대표하는 사진 가운데 하나다.

kj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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