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철도용어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신호모진→신호위반

입력 2022-05-04 11:00  

어려운 철도용어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신호모진→신호위반
국토부, 철도용어표준화위원회 구성…순화어 행정규칙 고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철도 분야의 외래어와 일본식 한자 표현을 우리말 표현으로 순화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3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철도문화재단, 한국철도학회 등 유관기관과 철도용어표준화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토부는 철도용어 약 1만3천500개의 사용 빈도를 분석하고, 보도자료 등 노출 횟수를 비교했다. 이어 전문가 회의와 관계기관 설문조사를 통해 96개 철도 전문용어를 순화하기로 했다.
외래어 중에는 'CBTC'(Communication based train control)가 '무선통신 열차제어'로, 전문용어 중에는 '타이탬퍼'가 '자갈다짐장비' 등으로 순화된다.
일본식 한자표현인 '신호모진'(열차가 신호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신호기를 지나쳐 운전하는 행위)은 '신호위반'으로 바뀐다.
국토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심의를 거쳐 올해 10월 행정규칙으로 순화어를 고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철도 순화어 홍보를 위해 어린이날 철도박물관에서 순화어 퀴즈 이벤트를 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18세 이하 청소년까지 박물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달 10일부터 3주간은 철도 순화어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설문을 통해 철도 순화어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바르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언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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