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소화·국채금리 급등에 하락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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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05 23:33  

뉴욕증시, FOMC 소화·국채금리 급등에 하락세로 출발

뉴욕증시, FOMC 소화·국채금리 급등에 하락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3.55포인트(1.71%) 하락한 33,477.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67포인트(2.22%) 떨어진 4,204.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29.42포인트(3.31%) 밀린 12,535.44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 결과에 안도 랠리를 펼쳤던 시장은 하루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공격적인 긴축 우려는 덜어냈지만,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부담은 여전하다.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이 시각 10bp(0.1%포인트)가량 오른 3.03% 근방에서 거래됐다.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의 미래 수익에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담이 된다.

칼라일 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창립자는 CNBC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시장과 경제에 가져올 역풍을 깨닫고 현실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더 인상한다면 금융환경은 약간 더 긴축적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잉글랜드 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네 차례 연속 인상이다.

잉글랜드 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에 파운드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올해 물가가 10.25%까지 치솟고, 4분기 성장률은 1%까지 떨어진후, 내년에는 마이너스(-) 0.25%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중앙은행이 더는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4월 감원 계획은 2만4천286명으로 전월 2만1천387명보다 14% 증가했다. 감원 계획은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총 감원은 7만9천9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었고, 1993년 자료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2천 명을 웃돈 수준이지만, 20만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7.5% 줄었다. 이는 1947년 3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5.2% 하락보다 부진했다. 생산성은 크게 줄고 단위 노동비용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11.6% 급등했다. 단위 노동비용은 1982년 3분기 이후 약 40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축을 계속함에 따라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자카리 힐 포트폴리오 전략 대표는 CNBC에 "지난 몇달 간 금융환경이 긴축 상태로 돌입했지만, 연준이 추가로 긴축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은 그러한 바람과 양립할 수 없다"라며 "따라서 공급망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고, 근로자들이 일터로 유입되지 않는다면 연준이 다시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경우 어떤 주가 랠리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38% 올랐고, 영국 증시는 1.04%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8%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이날 열린 산유국 회의에서 6월에도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OPEC 플러스)가 6월에도 하루 43만2천 배럴씩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2% 상승한 배럴당 109.13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62% 오른 배럴당 111.92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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