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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서 또 폭탄 테러…10여명 사상

입력 2022-05-13 11:57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서 또 폭탄 테러…10여명 사상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남부 대도시 카라치에서 12일 밤(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지오뉴스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카라치의 사다르 지역에서 밤 11시께 오토바이에 장착된 사제폭탄이 폭발했다.
이로 인해 행인 1명이 숨졌고 13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 현장 인근에 주차된 군용 차량을 겨냥한 공격으로 보인다며 "2∼2.5㎏의 폭약이 사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워낙 폭발이 강력해 인근의 여러 차량도 크게 훼손됐다. 다만, 군용 차량에 타고 있던 군인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카라치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밴 차량 폭발이 발생, 중국인 3명 등 4명이 숨졌다.
이후 반군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이 배후를 자처하며 공격을 수행한 이는 여성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남부에서는 중국인 등을 겨냥한 발루치스탄해방군의 테러가 종종 발생한다.
카라치에서 가까운 발루치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곳으로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활동이 잦은 곳이다.
반군 세력은 평소 파키스탄 정부와 중국 등 외국이 광물 같은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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