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로나·HIV 이중 팬데믹 직면…새 변이 위험"

입력 2022-05-13 22:31   수정 2022-05-13 22:39

"아프리카 코로나·HIV 이중 팬데믹 직면…새 변이 위험"
응켄가송 아프리카 CDD 소장, 미 에이즈 구호 프로그램 책임자로 옮기며 경고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이임하는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아프리카 대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이중 팬데믹에 직면해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켄가송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HIV 역시 하나의 팬데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임하는 그는 미국의 글로벌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두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나돌고 사람들이 제때 HIV 감염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대륙이 매우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궤도로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는 글로벌 HIV 전체 감염자 수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HIV는 에이즈 유발 바이러스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에서 처음 검출된 오미크론 변이도 에이즈 환자의 몸속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오래 머물러 있다가 돌연변이로 출현한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 바 있다.
응켄가송 소장은 아프리카를 위한 향후 우선 사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한 보건 시스템을 더 강화해 미래의 팬데믹과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의 에이즈 구호 프로그램인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계획'(PEPFAR)을 지도한다. 그는 30년 경력의 바이러스학자이자 아프리카 코로나19 백신 평등 옹호로 높은 평가를 받아 발탁됐다.
PEPFAR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50개국 이상에서 HIV 퇴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3년 출범 이후 1천억 달러(약 128조3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응켄가송 소장은 최근 아프리카 최대 제약사인 아스펜에서 제조한 코로나19 얀센 백신에 대한 주문이 없어 해당 공정이 문을 닫을 수도 있게 된 것과 관련, "진단·백신·치료법을 갖지 않으면 사람들의 의료 보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백신 제조 역량 확보에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지난 40년 이상 아프리카에서 매년 1억 차례 이상의 HIV 검사를 했지만, 어느 시약도 아프리카에서 생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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