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기업 지원한다…신보 이달말 해외채권 최초 발행

입력 2022-05-17 06:10   수정 2022-05-17 13:56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한다…신보 이달말 해외채권 최초 발행
"유동화증권 발행 확대 대비…기업에 안정적 자금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 피해 기업 등을 지원하고자 해외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해외 증권발행 주관사로 BNP파리바를 선정하고 이달 말을 목표로 달러화 표시 유동화증권(P-CBO)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보가 해외에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국내기업 지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보 관계자는 "유동화증권 발행물량 확대에 대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기업에 가능한 한 유리한 조건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자 해외 발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해외 발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신보는 해외 현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발행 규모 및 조건 등을 조율할 전망이다.
유동화 회사보증은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이 회사채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보가 보증 지원을 하는 제도다.
신용도가 낮은 개별기업이 회사채를 독자적으로 발행하면 높은 금리 부담을 져야 하지만, 신보가 여러 회사채를 묶은 뒤 보증을 통해 선순위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신보는 2020년 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피해 영향기업에 대한 유동화 회사보증을 늘려왔다.
2020년 이후 3년간 신보가 공급할 계획인 유동화 회사보증 공급액은 총 11조7천억원이다. 4월 말 현재 누적 지원액은 9조900억원이다.
유동화증권 해외발행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보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안정적 자금 지원을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신보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A' 등급을 부여했다.
S&P는 "신보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시 보증을 제공하는 주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이 자금 융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목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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