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유치…아시아 최초(종합)

입력 2022-05-19 22:42  

부산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유치…아시아 최초(종합)
19일 카이로에서 열린 WADA 이사회에서 '절대다수' 득표



(카이로·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하남직 기자 =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WADA는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5 총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했다.
WADA 이사 36명의 1차 투표에서 부산시는 오만의 무스카트, 핀란드의 탐페레 등 경쟁도시를 제치고 무난히 개최지로 선정됐다.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지만, WADA는 '절대다수'라고 표현했다.
부산시는 '아시아 최초로 WADA 총회를 유치한 도시'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역대 WADA 총회 개최지는 스위스 로잔(1999년), 덴마크 코펜하겐(2003년), 스페인 마드리드(200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2013년), 폴란드 카토비체(2019년) 등 유럽 4개 도시, 아프리카 1개 도시였다.
WADA 총회는 글로벌 도핑 방지 분야 최대 규모의 콘퍼런스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패럴림픽(IPC)위원, 국제경기연맹 대표, 각국 스포츠 장관, 국가도핑방지기구 등 약 2천명이 참석한다.
KADA는 "WADA 총회 유치로 한국의 국제스포츠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국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도핑 방지 활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 마련했다"고 부산시 WADA 총회 유치의 의의를 설명했다.


KADA는 3월 14일 부산시를 2025 WADA 총회 후보 도시로 선정했고, 이후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했다.
4월 위톨드 반카 WADA 회장과 면담하고, 각국 정부 대표, IOC 위원, IPC 위원에게 지지 요청 서한 발송, WADA 이사국 주한 대사관 대상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이 올림픽(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200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년) 등 주요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부산시가 국제관광 도시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19일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 대사와 이정민 KADA 선수 위원이 발표자로 나서 '스포츠 가치 확산'을 강조하고, '스포츠와 문화의 도시 부산'을 알렸다.
KADA와 부산시 등의 노력으로 WADA 이사회의 표심이 움직였고, 2025 WADA 총회 개최에 성공했다.
부산 WADA 총회는 2025년 11월에 열린다.
총회 유치 활동을 이끌어온 장인화 유치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시아 최초의 WADA 총회 유치를 통해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공정과 가치를 중심에 둔 총회 유치는 체육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은하 대사는 "부산이 가진 역량과 아름다움, 역동성, 부산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프리젠테이션 내용이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총회 유치는 정부대표와 우리 IOC 위원, 재외 공관, 사무국 등의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김금평 사무총장은 "WADA 총회 유치는 성과 위주의 성장에 치중해온 한국 스포츠가 공정성, 리더십, 협동심 등 스포츠 본연의 가치도 성장시킬 좋은 기회"라며 "총회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국내에 확산시킬 수 있는 한국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jiks79@yna.co.kr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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