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R 검사 일상화…"감염병 처리에 중요한 역할"(종합)

입력 2022-05-20 19:52  

중국, PCR 검사 일상화…"감염병 처리에 중요한 역할"(종합)
상하이, 22일 대중교통 운행 재개…베이징, 봉쇄구역 확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일상화하라고 각 지방정부에 주문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 PCR 검사는 집단감염을 처리하는 데 여러차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각 지역의 방역 수요를 고려해 PCR 검사를 일상화할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상하이, 베이징, 지린성 등의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PCR 검사의 역할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PCR 검사를 중심으로 예방 전략을 강화해야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되면 전 주민 PCR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해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은 중국의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핵심이다.
수도 베이징시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최소 12차례 이상 실시했다.
또 48시간 내 실시한 PCR 검사 음성증명서가 없으면 동네 마트조차 갈 수 없도록 하면서 검사를 강제했다.
신문은 "일부 지역은 지금도 끊임없이 일상적인 PCR 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 지역들은 최소 48시간, 최장 7일에 한 번씩 검사하며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와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무증상 감염자 포함)는 각각 858명과 62명이다.
중국 전역에서는 1천115명이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달 1일 도시 봉쇄 해제를 예고한 중국 상하이시는 오는 22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3월 28일 도시 봉쇄에 들어간 이후 56일 만에 대중교통이 다시 운행하는 것이다.
상하이시는 전날 대중교통 운행 재개를 위해 일부 노선을 시범 운행하고, 대중교통 방역 절차도 점검했다.
강력한 방역정책에도 불구하고 매일 30∼70명 수준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베이징은 봉쇄구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부 지역이 '사회면 제로 코로나'(격리 지역과 통제구역을 제외한 주거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중국 방역용어)를 달성하면서 봉쇄가 해제되고 있지만,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그보다 많은 지역이 봉쇄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달 말 이후 누적 감염자가 1천33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펑타이구 전체를 관리통제구역으로 정한 뒤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며 봉쇄에 준하는 조치를 내렸다.
베이징 남역과 베이징 서역 등 기차역을 제외하고는 펑타이구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운행을 중단하고 택시도 제한된 구역에서만 운영하라고 했다.
팡산구, 하이뎬구, 차오양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직장인 재택근무, 학생 온라인 수업, 식당 내 식사 금지 등이 계속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아파트 단지 등 베이징 내 모든 주거 단지는 20일부터 24시간 출입 인원과 차량을 확인해야 하며, 봉쇄관리구역과 임시 봉쇄관리구역의 주민은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외 지역의 주민도 공공장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48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한편 허난성 상추시는 최근 감염자 폭발에 대비해 감염자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팡창(方艙·경증과 무증상자, 밀접접촉자 등을 집단격리하는 임시시설) 건립 작업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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