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언급 '삼성 조인트벤처'는…삼성SDI-스텔란티스 美배터리

입력 2022-05-20 21:33   수정 2022-05-20 21:35

바이든 언급 '삼성 조인트벤처'는…삼성SDI-스텔란티스 美배터리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한 바이든, 삼성SDI와 배터리 합작도 거론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첫날인 20일 삼성전자[005930]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의 미국 내 '조인트벤처'(합작사, Joint Venture) 프로젝트를 언급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시찰한 뒤 한 연설에서 삼성전자의 170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투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삼성의 미국 내 합작사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양국의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삼성의 조인트벤처는 삼성SDI[006400]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추진 중인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프로젝트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다만 투자 규모나 합작법인의 사명, 위치,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서는 한미 간 '기술동맹'이 핵심 화두 중 하나로,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그 연장선에서 삼성과의 배터리 합작 사업까지 거론하며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기술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인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SDI는 현재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현재 미국 내 부지 선정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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