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한국문화원서 신명나는 아프리카 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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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21 08:00  

[월드&포토] 한국문화원서 신명나는 아프리카 춤판

[월드&포토] 한국문화원서 신명나는 아프리카 춤판

남아공 종족들과 전통문화 교류행사…"상호 존중의 가치 일깨워"



(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문화는 사람들이 누구이고 어떻게 사는지 알려주는 겁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한국문화원(원장 천정범)에서 20일(현지시간) 양국 문화교류행사가 열렸습니다.

남아공 토착 종족 공주들로 구성된 로열 프린세스 네트워크(대표 스텔라 식카우)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 음폰도, 은데벨레, 줄루 등 7대 종족을 대표해 100명 가까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의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프리덤 파크 역사박물관의 제인 무파마디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정권 당시 억눌렸던 남아공 종족들이 이제는 전통문화를 통해 자기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와 사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츠와나 부족의 하보 모로카 공주는 자신의 열두 살 딸이 방탄소년단(BTS) 댄스를 보고 반해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남아공 각 종족의 다양한 전통 공예품과 음식도 선보였습니다. 한복을 입은 문화원 직원들이 전시관 등에서 한국 문화를 안내하고 한국의 맛을 대표해서 김밥과 닭강정을 제공했습니다.



한국 문화원이라는 장을 통해 남아공인들은 점심시간도 잊은 채 신명 나는 한판 춤판을 벌였습니다.



또 기원전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온 종족의 내력과 아프리카너 백인과 싸우고 희생당한 역사를 자부심 있게 증언했습니다.

전통문화를 통해 한국과 남아공이 서로 다르면서도 하나라는 '우분투'(ubuntu·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정신을 다시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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