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가 조작 수사에 고위급 '덜덜'…증권위원장 면직

입력 2022-05-21 11:38  

베트남 주가 조작 수사에 고위급 '덜덜'…증권위원장 면직
재무부 "심각한 비리 저질러…차관이 위원장직 대행"
공안 올 3월부터 본격 수사…호찌민 증권거래소 회장도 당에서 제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주가 조작 비리에 대해 고강도 수사에 나서면서 고위급 인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 재무부는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쩐 반 증(57) 위원장을 면직 처분했다고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증 위원장은 심각한 비리를 저질렀으며 이에 따라 응우옌 득 찌 차관이 당분간 증권위원회를 총괄하게 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그는 당국의 주가 조작 수사로 인해 비위 사실이 확인돼 물러난 인사 중에서 직급이 가장 높다.
앞서 증 위원장은 주가 관련 비리 혐의가 확인돼 공산당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그는 하노이 증권거래소 회장을 역임한 뒤 2017년부터 증권위원장을 맡아왔다.
베트남 공안부는 올해 3월부터 주가 조작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호찌민 증권거래소의 레 하이 짜(48) 회장도 최근 당에서 제명됐다.
부 방 전 증권위원장을 비롯해 응우옌 타인 롱 하노이증권거래소 당위원회 서기와 응우옌 선 증권예탁원 이사회 의장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베트남 당국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찌 차관은 국가증권위원회에서 일부 인사들이 '개인적' 비리를 저질렀다고만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인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거래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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