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호주 총리 당선 축하…"미-호주 동맹 변함없어"

입력 2022-05-22 21:05  

바이든, 호주 총리 당선 축하…"미-호주 동맹 변함없어"
'총선 변수' 솔로몬제도 총리는 '추가 지원' 요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호주의 주요 우방국 지도자들이 새 호주 총리로 선출된 앤서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의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에서 한국·일본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알바니즈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호주 동맹을 위해 미국이 변함없이 헌신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호주의 새 정부와 더 면밀하게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알바니즈 대표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총리 취임 즉시 일본으로 날아오기로 했다는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호주와 이웃한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 역시 이날 알바니즈 내정자에게 전화로 축하를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던 총리는 "가까운 태평양 우방국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세계 무대에서 공동의 이익을 개발하자"며 "오스트리아와 아오테아로아(마오리어로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함께일 때 최고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와 가까운 태평양 섬나라들의 축하 인사도 전해졌다.
특히 이번 호주 총선에서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주목받았던 솔로몬제도의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는 "솔로몬제도는 호주의 변함 없는 친구이자, 신뢰할 만한 개발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가바레 총리는 오랜 기간 이어진 호주의 금융·의료 지원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하지만 아직도 더 진행돼야 하는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솔로몬제도는 최근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했는데 이 협정을 근거로 중국이 현지에 자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서방 국가의 뒷마당'으로 불리던 솔로몬제도에 군을 파견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스콧 모리스 총리가 소속된 보수 성향의 집권 자유당 측은 이 협정 탓에 호주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중국과 호주의 밀착 문제를 선거 쟁점으로 활용했었다.
한편 태평양 섬나라 피지의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총리도 트위터에서 알바니즈 총리 내정자에게 축하를 전하고 "태평양 국가를 지원하겠다는 수많은 약속 가운데, 기후변화 문제를 가장 앞세우고 있다는 점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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