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냅發 충격에 또다시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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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24 23:32  

뉴욕증시, 스냅發 충격에 또다시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스냅의 실적 경고에 기술주들이 크게 밀리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12포인트(0.92%) 하락한 31,587.1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69포인트(1.93%) 떨어진 3,897.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9.67포인트(3.46%) 밀린 11,135.6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스냅의 실적 경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등을 주목했다.

소셜미디어업체 스냅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30%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개장 후 스냅의 주가는 40%가량 폭락했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늦게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해 분기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냅은 2022회계연도 2분기 매출과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가 자사가 제시했던 전망치 하단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업체 메타의 주가가 10%가량 떨어졌고, 알파벳의 주가도 7% 이상 밀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주가도 2~5%가량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6% 이상 하락 중이다.

미국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반면, 의류업체 아베크롬비 앤드 피치의 주가는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28% 이상 폭락했다.

월마트, 타깃에 이어 소매업체들은 인건비와 운송비 상승으로 이익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에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도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이 경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5로 집계돼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의 경기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수치는 모두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시사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경로와 그에 따른 경기 흐름에 대한 전체 그림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 담당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당분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좀 더 낙관적인 지표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입수되는 지표가 부정적일 경우 다시 실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금리 인상의 전체 경로나 소비자들이 얼마나 회복력이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54%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25%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97% 밀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4% 오른 배럴당 110.44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4% 상승한 배럴당 113.58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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