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 "우크라 접경에 새로운 작전사령부 창설 계획"

입력 2022-05-27 00:44  

벨라루스 대통령 "우크라 접경에 새로운 작전사령부 창설 계획"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웃 국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자국 남부 지역에 새로운 작전사령부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군사안보 확보 문제 논의를 위한 국방부 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국 남쪽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사태와 관련 "유감스럽게도 새로운 전선이 형성됐으며, 우리는 이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장관이 지난해 우리나라의 남부 방면에 또 하나의 작전사령부를 만들 것을 제안했는데, 시간은 (기존)서부와 북서부 작전사령부 외에 남부 작전사령부를 즉각적으로 세우도록 우리를 몰아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한 작전사령부를 창설하기 전에라도 우리 군대는 신속하게 남부 국경을 방어해야만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방어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또 "전술 대대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인) 남쪽으로 파견돼 국경수비대와 함께 지키고 있다"면서 "군 지도부는 전쟁이 일어나는 만일의 경우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 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고려해 특별군사작전 전력을 증강하는 것이 벨라루스군 발전의 주요 방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벨라루스군 총참모부의 부참모장 이고리 코롤은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접경 지역의 도로와 교량에 지뢰를 매설하고, 중장비로 무장한 채 순찰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는 서방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교전이 격화할 경우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로 전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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