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탓에 美초교 총격범 사살 지연…연방 무장요원 진입 막아"

입력 2022-05-28 02:42   수정 2022-05-28 02:46

"경찰 탓에 美초교 총격범 사살 지연…연방 무장요원 진입 막아"
NYT "대략 1시간 지체…현장 경찰의 대응 방식 놓고 의문 증폭"
"연방 요원, 멕시코국경서 출동…현지 경찰특공대는 왜 대응 안했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당시 현지 경찰이 연방 무장 요원의 범인 사살 작전을 지연시켰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24일 국경순찰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무장 요원들이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 도착했을 때 경찰은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를 제압하기 위한 무장 요원들의 즉각적인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당시 경찰 대응을 조사 중인 사법당국 관계자들은 NYT에 유밸디 경찰서 직원들이 연방 요원들이 학교에 더 일찍 들어가는 막았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사건 당일 낮 12시∼12시 10분 사이 학교에 도착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의 불허로 진압 작전이 지연됐고 연방 요원들은 오후 1시께 교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던 라모스를 사살했다.
특수 장비를 갖춘 전문 전술팀이 1시간 가까이 작전을 펼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경순찰대와 ICE 무장 요원들은 왜 그들이 기다려야 하는지를 납득하지 못했다고 사법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건 당시 연방 요원들이 멕시코 국경에서 차를 몰고 출동했다며 왜 현지의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라모스의 총격에 대응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NYT는 경찰의 대응 방식을 놓고 의문이 더욱 증폭됐다고 비판했다.
학교 바깥에 총을 든 괴한이 나타났다는 911 신고가 당시 오전 11시 30분에 접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라모스의 학살극은 1시간 넘게 방치됐다.
앞서 텍사스주 공공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초등학교에 있어야 할 학교 경찰관은 라모스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에 탑승 중이어서 범인을 저지하지 못했다.
뒤늦게 유밸디 경찰서 소속 경관 2명이 교실로 진입하려 했으나 범인의 총에 맞아 쓰러졌고 라모스는 연방 요원들이 진압 작전에 나선 뒤에야 사살됐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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