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6%, 민간소비 3.3%↑…14년만에 무역적자 예상"

입력 2022-05-30 15:00   수정 2022-05-30 16:24

"올해 경제성장률 2.6%, 민간소비 3.3%↑…14년만에 무역적자 예상"
산업연구원 하반기 전망 보고서…무역수지 158억달러 적자 예상
코로나19 여건 개선에도 공급망 교란 등 대외 불확실성 상존 진단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산업연구원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4.0%였다.
산업연구원은 30일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2.8%, 하반기 2.5%를 나타내 연간으로는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경제는 코로나19 여건 개선과 함께 소비중심의 성장세가 여전히 유효하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심화에 따른 금융긴축 강화, 공급망 교란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경제 성장의 대외 변수로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미국의 금융긴축 속도와 파급 영향,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강도 및 경제 부양 효과, 개도국의 경제 위기 발생 정도 등을 꼽았다.
또 대내 변수로는 통화 정책 방향 전환 및 강도, 가계부채 및 대출 규제 부담,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와 지원 대책 등을 거론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3.6%)보다 소폭 낮은 3.3%가량으로 제시했다.

[표]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단위: %, 억달러)
┌──────┬────┬─────────────┬───────────┐
│구분│ 2020년 │ 2021년 │2022년│
│├────┼────┬────┬───┼───┬───┬───┤
││ 연간 │ 상반기 │ 하반기 │ 연간 │상반기│하반기│ 연간 │
├──────┼────┼────┼────┼───┼───┼───┼───┤
│ 실질GDP │ -0.9 │ 4.0 │ 4.1 │ 4.0 │ 2.8 │ 2.5 │ 2.6 │
├──────┼────┼────┼────┼───┼───┼───┼───┤
│ 민간소비 │ -5.0 │ 2.4 │ 4.7 │ 3.6 │ 3.7 │ 2.9 │ 3.3 │
├──────┼────┼────┼────┼───┼───┼───┼───┤
│ 설비투자 │ 7.1 │ 12.6 │ 4.1 │ 8.4 │ -4.1 │ 2.1 │ -1.0 │
├──────┼────┼────┼────┼───┼───┼───┼───┤
│ 건설투자 │ -0.4 │ -1.5 │ -1.5 │ -1.5 │ -1.3 │ 1.7 │ 0.2 │
├──────┼────┼────┼────┼───┼───┼───┼───┤
│ 통관 수출 │ 5,125 │ 3,032 │ 3,413 │6,444 │3,454 │3,584 │7,038 │
│(억달러, %) │ (-5.5) │ (26.0) │ (25.5) │(25.7)│(13.9)│(5.0) │(9.2) │
├──────┼────┼────┼────┼───┼───┼───┼───┤
│ 통관 수입 │ 4,676 │ 2,855 │ 3,293 │6,151 │3,572 │3,624 │7,196 │
│(억달러, %) │ (-7.1) │ (24.2) │ (38.5) │(31.5)│(25.0)│(10.1)│(17.0)│
├──────┼────┼────┼────┼───┼───┼───┼───┤
│ 무역수지 │ 449 │ 176 │ 120 │ 293 │ -118 │ -40 │ -158 │
└──────┴────┴────┴────┴───┴───┴───┴───┘
(자료=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방역 대책 완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유지되지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가계 부채 및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저하 등으로 인해 증가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대내외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불확실성 지속 및 기저효과로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8.4%였다.
건설투자는 건설 자재 비용 상승이 회복세의 제약 요인이지만 양호한 수주 실적과 사회간접자본(SOC) 및 지역 균형발전 지속 투자 등에 힘입어 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5% 줄었다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수출액은 7천38억달러로 처음으로 7천억달러 선을 돌파하지만, 증가율은 9.2%에 그쳐 지난해 증가율(25.7%)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에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조치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공급망 불안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액은 원자재·곡물 등의 가격 상승으로 17.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해 31.5%나 증가한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 증가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수지는 역대 최고 수출 실적에도 원·부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증가세가 더 가팔라 158억달러 규모의 적자가 날 것으로 추정됐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133억달러) 이후 14년 만이 된다.
산업연구원은 반도체·자동차 등 13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하반기에도 수출단가 상승으로 증가세가 이어지지만, 공급망 불안정 지속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가율이 6.3%에 그치며 지난해 동기(28.9%)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국제유가는 100달러대 중반으로 전망했고, 원/달러 환율은 1,25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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