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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중국서 자전거 판매 급증…로드 바이크 품귀

입력 2022-05-31 17:19  

코로나 확산에 중국서 자전거 판매 급증…로드 바이크 품귀
"대중교통 대체수단, 건강 관심 영향"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중교통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며 중국의 자전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산둥의 자전거 제조업체 대표 왕춘징은 CCTV에 "수요가 늘면서 올해 1∼4월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자전거 판매 대리점 책임자 쿵링만은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며 "스포츠 자전거(로드 바이크)는 대부분 품절돼 지금 주문해도 내년에나 받을 수 있고, 인기 제품은 2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대부분 자전거 대리점도 사정이 비슷해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갖춘 로드 바이크를 구매하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광둥성 광저우의 자전거 제조업체는 "고급 로드 바이크는 3∼6개월 전에 주문해야 하고, 인기 모델은 1년 이상 걸린다"며 "수요가 많은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류난으로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 부품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드 바이크는 가격 면에서도 전기자전거를 압도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중적인 전기자전거 가격은 3천∼5천 위안(56만∼93만원), 최고급 모델도 1만9천800위안(약 368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반면 로드바이크는 대중적인 모델이 4천∼7천 위안(약 74만∼130만원)이고 1만∼1만5천 위안(약 186만∼279만원)대가 가장 많이 팔린다.
중국 자전거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밀접 접촉을 꺼리는 데다 도시가 봉쇄되면 운행을 중단하는 대중교통 대체 수단으로 자전거를 선호한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로드 바이크를 더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생산량의 60%를 생산하고, 자국 내 판매량도 세계 최고 수준인 중국의 지난해 자전거 수출액은 330억 위안(약 6조1천300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중국기금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6월부터 중국의 자전거 수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들어 중국 소비자들도 자전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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