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원숭이두창 감염 196건으로 확대…여성 2명뿐

입력 2022-06-02 04:30  

영국, 원숭이두창 감염 196건으로 확대…여성 2명뿐
런던 거주·동성 성관계 남성 등이 대부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국내에서 원숭이두창이 퍼지면서 감염 사례가 200건 가까이로 늘었다.
영국보건안전청(UKHSA)은 5월 31일(현지시간) 기준 원숭이두창 감염이 잉글랜드 188건 등 모두 196건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UKHSA는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확인된 190건을 분석한 자료에서 지역은 런던, 연령은 20∼49세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절반 이상이 게이, 양성애, 동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이었고 여성은 2건뿐이었다. 지금까지 조사에서 국내외 게이바, 사우나, 데이트 앱 등과 감염간 연결고리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UKHSA는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서 이들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연쇄전염을 막는 노력을 하고 있다.
UKHSA 런던 지역 공중보건 담당 국장인 케빈 펜턴 교수는 "새로 발병하는 질병이 그렇듯 원숭이두창도 낙인과 불확실성 위험이 크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집단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UKHSA 수석 의료 고문인 루스 밀턴 박사는 일반 대중은 여전히 원숭이수두 위험이 낮지만 바이러스 전파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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