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 고용 부진에 하락세로 출발

입력 2022-06-02 23:40  

뉴욕증시, 민간 고용 부진에 하락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부진하게 나온 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07포인트(0.78%) 하락한 32,558.1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13포인트(0.49%) 떨어진 4,081.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07%) 밀린 11,985.63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가이던스(전망치) 하향, 5월 민간 고용 지표 등을 주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환율 변동을 이유로 회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것이 기술주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회계 4분기 매출 예상치를 519억4천만 달러~527억4천만 달러로 기존의 524억 달러~532억 달러에서 낮춰잡았다.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2.24달러~2.32달러로 기존의 2.28달러~2.35달러에서 하향했다. 매출과 EPS 전망치는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수준으로 이러한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장중 3%가량 하락했다.
고용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2020년 4월 팬데믹에 따른 대규모 감소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났다. 반면 지난주 실업 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예상보다 적었고, 5월 감원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8천 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24만7천 명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9만9천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ADP 고용은 매달 거의 50만 명가량 증가했었다.
ADP 고용은 오는 금요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부문의 고용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비농업 고용은 32만5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의 42만8천 명 증가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1천 명 감소한 20만 명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 명보다 적었다.
5월 감원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고용주들의 채용 계획은 전달보다 크게 늘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2만712명으로 전월 2만4천286명보다 14.7% 감소했다. 또한 5월 고용주들은 12만6천83명의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달보다 42% 늘어난 것이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고, 임의소비재, 자재(소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7%가량 하락했다.
반려동물용품 유통업체 츄이는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6% 이상 올랐다.
메타의 주가는 페이스북의 2인자로 통했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4년 만에 퇴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이상 올랐다.
포드는 6천200명을 고용하고 생산에 37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3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가 시장의 향방을 가늠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주식이 저점을 벗어나 반등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였다"라며 "금요일 고용 보고서가 이러한 기대를 더욱 확고히 해준다면 주가에 순풍이 계속 불 것이며, 반대로 이를 반박하는 수치가 나온다면 새로운 변동성이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78% 올랐고, 영국 증시는 휴장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43%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증산 규모를 확대했다는 소식에도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오는 7~8월에 하루 64만8천 배럴을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증산 규모는 기존 하루 43만2천 배럴보다 50% 늘어난 수준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 오른 배럴당 115.86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35% 상승한 배럴당 116.70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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