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기 조정관 성명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엔은 우크라이나 전쟁 100일째인 3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에서 승자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종전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조정관인 아민 아와드 유엔 사무차장보는 이날 성명에서 "무엇보다 평화가 필요하다. 전쟁을 당장 끝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0일간 본 것이라고는 잃어버린 것뿐이다. 생명, 가정, 직장, 기대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도 키이우 함락을 노리다 패퇴한 뒤 4월부터 동부 돈바스 공략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 수많은 도시가 황폐화했다.
아와드 사무차장보는 "모든 도시, 마을에서 파괴가 벌어졌다"며 "학교나 대피소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정, 지역사회가 뿌리째 뽑혀 붕괴했고, 고작 석 달 만에 1천400만 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 대부분 여성과 아이였다. 강제 이주민의 발생 규모나 속도 모두 사상 유례없는 수준"이라고도 지적했다.
아와드 사무차장보는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전쟁을 벌이면서 세계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곡물·상품 무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유엔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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