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최대 750만명 시청…필립공 장례식의 절반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건강 문제로 즉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왕실은 여왕이 4일(현지시간) 경마대회인 엡솜 더비를 보러 가지 않고 윈저성에서 TV로 시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엡솜 더비는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 플래티넘 주빌리 셋째 날 행사의 일환이다.
여왕은 경마 팬으로 엡솜 더비를 놓친 적은 드물다.
이날 세인트폴 대성당 감사 예배에도 주인공인 여왕은 빠졌다.
여왕이 없는 행사에서 요크 대주교는 여왕이 여전히 권좌에 앉아있어 기쁘고 경로를 지켜온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왕실은 "여왕은 첫날을 즐겼지만 다소 불편을 겪었다"며 "다음 행사 시 필요한 이동과 활동을 고려해서 내키지 않지만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여왕은 전날 버킹엄궁 발코니 인사를 두 차례 했고 저녁에는 영국과 영연방 54개국 수도에 불을 밝히는 행사에 참여했다.
여왕은 최근 거동 불편으로 인해 의회 여왕연설 등 주요 행사에 불참했으며 전날에도 지팡이를 짚었다.
왕실은 여왕의 플래티넘 주빌리 개별 행사 참석 여부가 임박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BBC와 스카이뉴스 등은 가정폭력 관련 자선단체 대표인 질 스몰우드가 이날 감사예배 후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에게 여왕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며 "그저 전날 많이 피곤했다. 그래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플래티넘 주빌리 첫 행사인 군기분열식 때 시청자가 최대 75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필립공 장례식(1천300만명), 윌리엄 왕세손 결혼식(2천600만명), 해리 왕자 결혼식(1천800만명) 보다 훨씬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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