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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왕따' 만들겠다던 사우디 방문에 "열려 있다"

입력 2022-06-04 03:10  

바이든, '왕따' 만들겠다던 사우디 방문에 "열려 있다"
"현시점에 당장 계획 없어…중동에 가면 사우디도 포함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불편한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가능성을 열어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를 방문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현시점에 당장의 계획은 없다"고 대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의 더 많은 안정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스라엘과 중동의 국가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에 갈 경우 사우디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10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배후로 지목된 사우디 왕족을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의 관계가 냉랭해졌다.
그러나 사우디는 70년 넘는 미국의 중동 지역 핵심 우방인데다 국제 유가까지 급등한 상황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사우디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앞서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하순 유럽과 이스라엘 방문길에 사우디도 찾기로 했다고 보도한 상태다. 이스라엘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23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날짜까지 특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가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인권에 관한 내 입장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 임무는 가능하다면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하려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사우디를 방문할 경우 무함마드 왕세자를 만날 것인지에 대해선 앞서 나간 질문이라면서 즉답하지 않았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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