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티모르와 기술·의료보건 원조 협정

입력 2022-06-04 11:51  

중국, 동티모르와 기술·의료보건 원조 협정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은 동티모르와 기술 분야, 디지털TV, 의료·보건 등 영역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4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아달기자 마그노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양자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외무장관 회담에선 중국이 동티모르 내 농업첨단기술개발구 건설, 식량자급 및 농업 현대화, 고용 및 세수 증가 등을 돕고, 산업망과 어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또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 외교차관급 협의 채널 출범 등에 대해 두 장관은 뜻을 같이했다.
왕 부장은 "다자주의는 개발도상국의 안식처"라며 "동란이 교차하는 현재의 국제정세 아래에서 중국은 동티모르를 포함한 개도국들과 함께 유엔의 핵심적 역할을 지지하고,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일방적 패권 행태와 냉전사고, 진영 대립에 반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등 남태평양 도서국 7개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동티모르를 찾았다.
동티모르는 중국의 지원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인 나라 중 하나다.
최근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태평양 도서국들이 지원보다는 '인권 강의'를 중시하는 서방의 '대체재'를 찾는 차원에서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솔로몬제도가 중국과 안보협정을 맺은 것은 가장 가까운 나라인 호주가 그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호주 등 서방은) 우리를 지원하려고 하는 대신 인권 강의를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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