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군,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리시찬스크 방향으로 퇴각중"

입력 2022-06-05 01:16  

러 "우크라군,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리시찬스크 방향으로 퇴각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대가 이 도시에서 퇴각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부대들이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에서 치명적 손실을 보고 리시찬스크 방향으로 퇴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우크라이나 부대는 병력의 90%까지 잃었다고 덧붙였다.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州)에 속한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두고 각각 좌안과 우안에 있다.
미진체프 지휘관은 이어 "우크라이나 정권이 세베로도네츠크의 화학공장 '아조트'에 있는 전체 용량 100t 이상의 질산염·질산 저장 탱크들에 폭발물을 설치하도록 전술 부대들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권은 독성 화학물질을 담은 이 탱크들을 폭파해 화학 오염 지대를 만듦으로써 러시아군의 진격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동시에 우크라이나는 이렇게 해서 발생할 기술적 환경 재앙의 책임을 러시아에 돌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아우르는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다.
루한스크주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최근 들어 세베로도네츠크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리시찬스크가 러시아군에 함락되면 루한스크주는 사실상 완전히 러시아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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