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절대 왕정' 브루나이서 여성 장관 첫 탄생

입력 2022-06-08 11:35  

'이슬람 절대 왕정' 브루나이서 여성 장관 첫 탄생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보르네오섬의 소국이자 이슬람 절대 왕정 국가인 브루나이에서 최초의 여성 장관이 탄생했다.



8일 보르네오불리틴 등에 따르면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전날 오후 TV에서 생중계된 특별연설을 통해 내각 개편을 발표했다.
볼키아 국왕은 각 부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를 단행한다며 새로운 장·차관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에 여성인 하자 로마이자 교육부 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브루나이는 이슬람 절대 왕정제 국가로서 국왕에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고, 그동안 여성 장관은 한 명도 없었다.
볼키아 국왕은 총리, 외교장관, 국방장관, 재경부장관 등 최고 고위직은 본인이 모두 겸임한다.
그동안 브루나이에서는 여성 차관도 거의 없었다.
2010년에 1명의 여성 차관이 내각에 포함됐고, 이후 8년만인 2018년 1월 개각 때 하자 로마이자가 교육부 차관으로, 다틴 엘린다가 총리실 차관으로 각각 임명됐다.
당시 브루나이 여성계는 "드디어 여성 차관이 2명이나 내각에 포함됐다"고 반겼다.
이번 개각에 사상 첫 여성 장관이 임명되자, 브루나이 여성계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환영했다.
보르네오섬 북쪽에 자리한 브루나이는 영토 면적이 57만7천 헥타르로 경기도 절반 크기고 인구도 44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석유·가스 등 자원 부국이어서 2020년 기준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만7천여 달러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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