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김밥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 막으려면…"달걀 관리 주의"

입력 2022-06-10 10:17  

여름철 김밥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 막으려면…"달걀 관리 주의"
재료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야…위생장갑은 수시로 교체
달걀껍데기, 달걀물 만진 손으로 다른 음식재료 만지면 안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김밥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10일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다수의 김밥전문점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여름철 조리식품 위생관리 경각심이 커진 바 있다.
살모넬라는 닭, 달걀, 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 내, 또는 자연에 널리 퍼져 있는 식중독균으로, 37℃에서 가장 잘 자란다. 살모넬라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보통 6∼72시간 후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식약처는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을 만들거나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2017∼2021년) 발생한 살모넬라 환자 6천838명 중 77%(5천257명)가 달걀이나 달걀 지단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재료를 준비할 때는 햄, 달걀 지단 등 가열조리가 끝난 음식 재료와 단무지, 맛살 등 그대로 먹는 음식 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음식점에서는 김밥을 말 때 사용하는 위생장갑을 최대 2시간 이내에 수시로 교체해야 한다.
달걀 지단을 만들 때는 교차오염을 주의해야 한다. 교차오염은 식중독균에 오염된 식품·조리도구 등에서 다른 식품·식재료나 조리도구 등으로 식중독균이 전이되는 것을 말한다.
달걀을 깨고 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하고, 달걀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 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밥전문점뿐 아니라 육전이나 달걀 지단을 얹어서 제공하는 밀면, 냉면 전문점도 역시 달걀을 다루는 데 주의해야 한다.
설사나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음식점 종사자는 증세가 없어진 뒤 2일까지는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음식은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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