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브라질, 아마존 실종 언론인·전문가 수색 너무 더뎌"

입력 2022-06-11 00:26  

유엔 "브라질, 아마존 실종 언론인·전문가 수색 너무 더뎌"
브라질 대통령, 실종자에 책임 돌리는 발언으로 비난 자초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영국인 기자와 브라질인 원주민 전문가가 실종된 것과 관련, 유엔 인권사무소가 수색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를 비판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유엔 인권사무소는 전날 브라질 정부에 실종된 영국인 기자 돔 필립스와 브라질인 원주민 전문가 브루누 페레이라를 찾기 위해 가용한 자원과?? 노력을 최대한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인권사무소의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실종된 두 사람의 책임으로 돌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발언 때문에 수색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언론인과 인권운동가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건 직후 "두 사람이 '무모한 모험'에 나섰기 때문에 실종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유엔은 브라질의 인권·환경 운동가, 언론인에 대한 공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돔 필립스와 브루누 페레이라는 이 지역에서 불법적인 행태를 관찰하고 보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원주민 마을인 히베이리냐 상 하파에우와 소도시 아탈라이아 두 노르치 사이에서 실종됐다.
페레이라는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 소속이며, 필립스는 브라질에 15년 이상 거주하면서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가디언 등에 브라질 관련 기사를 실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7일 4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나 두 사람의 실종과 관련됐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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