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 산불은 산림청 과실 때문…바이든 "복구비용 전액지원"

입력 2022-06-12 13:36  

뉴멕시코 산불은 산림청 과실 때문…바이든 "복구비용 전액지원"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서 발생한 산불 복구 비용을 연방정부가 전액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산불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정부 기관인 산림청의 과실로 생겼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는 뉴멕시코주의 회복을 도울 책임이 있다"며 "연방정부가 산불로 인한 손실 복구 비용 100%를 댈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샌타페이로 오는 비행기에서 불에 탄 땅의 면적을 보고 놀랐다"며 "마치 달 표면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예산으로 산불 복구 비용 전액을 대겠다고 한 것은 산불이 정부의 과실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4월 미 산림청(USFS)이 산불 발생시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일부 지역의 숲을 없애려 일부러 불을 냈는데, 이 불이 강풍과 가뭄의 영향을 받아 대형 산불로 번지면서 샌타페이 북동부 산악지대를 삼켜버린 것이다.
산불 조사관들은 산림청이 낸 불이 통제를 벗어나면서 4월 6일 허미츠 픽 산불이 시작됐고, 같은 달 19일에는 산림청이 태운 나뭇가지와 통나무 더미의 잔불이 커져 캘프캐년 산불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4월 22일 두 산불이 합쳐지면서 뉴멕시코주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이 됐다. 이 산불로 서울 면적 배가 넘는 32만 에이커(약 1천295㎢)에 달하는 산림이 그을렸고 수백채의 집이 파손됐다.
데이비드 다이 뉴멕시코주 국토 안보 비상관리부 수장은 "주민들은 지쳤고 화가 났으며 그들이 직면한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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