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야말로 장기적 위협이라고 평가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1일 프랑스 퀼트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해협 위기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는 단기적인 위협인 반면 중국의 위협은 장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종의 구세주와 자기도취증(나르시시즘) 등으로 스스로 표트르(피터) 대제에 비유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민족주의 부흥을 위해 남중국해와 아프리카에서 의도적인 해외 군사기지와 전략적 거점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경제적 위협뿐만 아니라 군사적 위협이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이제는 사람들이 깨달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만 해협의 정세가 매우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자신은 시 주석이 대만을 1~2년 안에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에 (대만 공격 행보를) 잠시 멈추고 새롭게 많은 측면을 고려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예스(예).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의도적이든 아니든' 중국이 경계심을 가지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똑똑한 메시지'로 미국이 경제·군사적으로 모두 대만을 지지하고 있음을 표명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