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평균 연령 58.4세…작년보다 1.4살 젊어져"

입력 2022-06-14 12:00  

"대기업 CEO 평균 연령 58.4세…작년보다 1.4살 젊어져"
현대경영, 100대 기업 CEO 프로필 조사…CEO까지 소요기간 20.5년
올해 표준 CEO로 LG전자[066570] 조주완·HMM[011200] 김경배 사장 선정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우리나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평균 재직 기간과 CEO 선임까지 평균 소요 기간도 짧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이사장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은 지난 4∼5월 우리나라 100대 기업 CEO 142명 가운데 125명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외국인 CEO 6명과 공동대표이사 1명, 프로필 미공개 10명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올해의 100대 기업 CEO 표준 모델은 연령 58.43세, 재직기간 25.9년, 대표이사 선임 소요기간 20.5년, 서울 출신(39.2%), 서울대 졸업(28%), 상경 및 인문사회계 전공(48.7%)의 CEO였다.
특히 최근 10년간 59세 이상이던 평균 연령은 58.43세였다. 지난해 조사의 59.83세보다 1.4세 젊어졌다.
연령 구간을 보면 80세 이상 1명, 70세 이상 1명, 60대(65∼69세 12명, 60∼64세 49명) 61명, 50대 55명, 40대 6명, 30대 1명 등이었다.
출생연도 별로는 1961년생(61세)·1962년생(60세)이 각 15명, 1963∼1964년생(58∼59세) 각 14명 등으로 1961∼1964년생이 대기업 CEO의 주류 세대였다.
평균 재직기간은 25.9년으로 지난해 27.37년보다 1.47년 짧아졌다. 40년 이상 재직 중인 CEO는 4명, 30∼39년 63명, 20∼29년 17명, 10∼19년 23명, 10년 미만 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 선임 소요기간도 20.5년으로 지난해(21.65년)보다 1.15년 줄었다. 지난해 40년 이상 소요된 CEO가 2명이었지만 올해는 한 명도 없었고, 30∼39년(40명), 20∼29년(32명), 10∼19년(23명), 10년 미만(30명) 등이었다.



출신 대학을 보면 이른바 'SKY'(서울대 35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7명) 출신이 70명(56%)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대가 8명(6.4%)로 4위였고, 한양대(5명)가 5위였다.
외국대학 출신 CEO는 10명(8.0%), 석·박사 출신 CEO도 70명이었다.
전공별로는 경영학(30명), 경제학·화학공학(각 13명), 기계공학(9명), 산업공학·전자공학(각 6명), 무역학·법학(각 4명), 건축공학·조선공학·정치외교학(각 3명), 회계학·전기공학(각 2명) 등의 순이었다.
100대 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경신고·보성고·청주고(각 3명)였다. 이어 경기고, 서울고, 휘문고, 경남고, 경북사대부고, 경주고, 계성고, 마산고 및 마산중앙고, 서대전고, 포항고(각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29명(39.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9명), 경남·부산(각 8명), 대구·충북(각 4명), 강원·경기·인천·충남(각 2명), 광주·울산·전남(각 1명) 등이었다.
월간현대경영은 올해의 100대 기업 표준 CEO로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김경배 HMM 사장을 뽑았다.
조 사장은 부산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경영학 석사를 했다. LG전자(옛 금성사)에 1987년 입사해 올해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35년이 걸린 정통 'LG맨'이라고 월간현대경영은 전했다.
김 사장은 올해 58세(1964년생)로 연세대 경영학을 전공하고 1990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에 입사 후 2009년 현대글로비스[086280]에서 최초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19년 걸렸다. 올해 초 HMM 대표이사를 맡았다.



월간현대경영은 또 1993년부터 CJ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장수 대표이사 손경식 회장을 '100대 기업 CEO 명예의 전당'에 추대했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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