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7개월만에 2,500선 붕괴…2,492.97 마감(종합)

입력 2022-06-14 16:03   수정 2022-06-14 16:04

코스피, 1년 7개월만에 2,500선 붕괴…2,492.97 마감(종합)
LG에너지솔루션 2%대 강세…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52주 신저가 또 경신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물가 충격 여파로 전날에 이어 14일도 하락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5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4포인트(0.46%) 떨어진 2,492.97에 장을 마치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2,493.87)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지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급락 여파로 전장보다 31.55포인트(1.26%) 내린 2,472.96에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457.39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잠시 2,500선을 회복했으나 상승 전환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2,49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78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1천947억원, 개인은 40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시장에서는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스텝[289220](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93.0%로, 하루 전날 23.2%에서 4배로 급등했다.
투자은행(IB) 바클리스, 제프리스에 이어 골드만삭스, 노무라 홀딩스, JP모건 등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10일 공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6%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높은 물가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되며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 코스닥이 모두 하락했다"며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며 경기 침체 우려도 고조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테슬라에 공급할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소식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2.77%)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다른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32% 떨어진 6만1천900원으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0.39%), 카카오[035720](0.13%) 역시 전날에 이어 장중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03%), 운수창고(0.58%)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약세였다. 종이·목재(-2.26%), 철강·금속(-1.73%), 기계(-1.48%), 의료정밀(-2.26%) 등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8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800선 사수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9포인트(0.63%) 내린 823.58에 마감해 종가 기준 2020년 10월 19일(822.25)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2포인트(1.51%) 내린 816.25에 개장해 한때 804.38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7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879억원, 외국인이 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4.77%), 엘앤에프[066970](3.42%), 천보[278280](0.28%) 등 2차전지주가 LG에너지솔루션 강세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263750](-0.68%), CJ ENM[035760](-1.47%), 위메이드[112040](-14.29%) 등은 하락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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