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연준 0.75%p 금리 인상에도 안도 랠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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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16 11:05   수정 2022-06-16 14:38

세계 금융시장, 연준 0.75%p 금리 인상에도 안도 랠리(종합2보)

세계 금융시장, 연준 0.75%p 금리 인상에도 안도 랠리(종합2보)

미국 증시, 파월 회견에 1∼2%대 상승…코스피 2%대 올라

'위험자산' 가상화폐 가격도 뛰어…국제유가는 약세





(뉴욕·서울=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차병섭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파격적인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도 15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쳤다.

28년 만의 최대폭 금리 인상을 이미 각오했던 주요국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 속에 반등장을 연출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도 상승했다.

반면 수요 침체 우려가 제기된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 '매파 연준이 물가 잡나'…S&P 500, 5일 연속 하락 멈춤

인플레이션 공포로 최근 급락하던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이날 모처럼 1∼2%대의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0,668.5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51포인트(1.46%) 상승한 3,78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81포인트(2.50%) 급등한 11,099.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던 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월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후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름폭을 키웠다.

연준이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졌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조치가 오히려 물가 안정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CNBC는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보잉(9.5%)과 은행주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했고, 아메리칸항공(2.8%) 등 여행주도 상당폭 올랐다.

금리 공포의 최대 피해자였던 기술주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넷플릭스가 7.5%, 테슬라가 5.5%, 아마존이 5.2% 각각 급등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3.482%에서 이날 3.3%대로 하락했다.



◇ 아시아 증시도 안도…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반등

아시아 증시도 16일(한국시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연저점을 새로 쓰며 고전했던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장 대비 51.83포인트(2.12%) 오른 2,499.21, 코스닥은 22.61포인트(2.83%) 상승한 822.02를 나타냈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65% 상승세다.

같은 시간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27%, 0.44% 올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03%, 홍콩 항셍지수는 0.94%, 대만 자취안지수는 1.10% 오른 상태다.

전날까지 1,300원을 향해 가던 원/달러 환율은 8.26원 떨어진 1,282.14원을 기록 중이고, 달러화 대비 엔과 위안화 환율도 소폭 내려갔다.

최근 연이은 악재로 하락폭이 특히 두드러졌던 가상화폐 시장도 반등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2만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2만2천달러대로 오르며 저점 대비 10% 넘게 회복했다.

솔라나,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비트코인 이외의 알트코인들도 전날 대비 10% 내외로 오른 상태다.



◇ 유럽 증시도 1%대 일제 상승…국제유가는 진정

연준 금리 인상 발표 전 15일(현지시간) 거래를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1% 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6% 오른 13,485.29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5% 상승한 6,030.1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1.20% 상승한 7,273.4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1.64% 오른 3,532.32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임시 회의에서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채권시장의 불안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해석됐다.

유럽 증시에서도 투자자들이 이미 미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었다는 점 또한 안도 랠리의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금리 인상 소식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3.62달러) 떨어진 115.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하는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2주 연속 증가한 가운데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으로 향후 원유 수요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유가 하락의 이유로 제시됐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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