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1인자 "러, 지상병력 25% 잃고 이미 전략적 패배"

입력 2022-06-17 15:15  

영국군 1인자 "러, 지상병력 25% 잃고 이미 전략적 패배"
국방참모총장, '러 세력 약화' 푸틴 소탐대실 주장
"나토는 더 강해져…러, 우크라 결코 장악 못할 것"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전략적으로 패배'했으며, 이제 세력이 더 약해졌다고 영국군 1인자가 평가했다.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17일(현지시간) 발행된 영국 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러시아는 병력과 첨단 미사일이 고갈되는 등 심각한 손실을 겪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역을 결코 장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다킨 총장은 "이것은 러시아의 치명적인 실수다. 러시아는 결코 우크라이나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고작 사소한 이득을 위해 러시아 지상 병력의 25%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더 강해진 반면, 러시아는 이제 세력이 더 약해졌다면서 "러시아는 이미 전략적으로 졌다. 반대로, 핀란드와 스웨덴이 합류를 타진하면서 나토는 더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푸틴 대통령이 향후 몇 주 안으로 '전술상 성공'을 거둘 수도 있겠지만, 이는 사소한 이득을 위해 러시아의 육군 병력 4분의 1을 희생한 대가로 얻은 것으로, "러시아는 병력과 최첨단 미사일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에 취약성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다킨 총장은 아울러 "푸틴은 고작 미미한 면적의 양토를 얻기 위해 자신의 군대 병력 25%를 사용했다. 5만명이 죽거나 다쳤다"면서 "러시아는 실패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라다킨의 이 같은 평가는 통상 600∼800명으로 꾸려지는 러시아 대대전술단(BTG) 일부의 경우 병력을 다 끌어모아도 총인원이 고작 3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는 영국 정보 당국의 최근 보고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영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의 당초 계획에 비췄을 때 전략적인 목표 어떤 것도 달성되지 못했다. 러시아가 어떠한 형식의 성공이라도 거두기 위해서는 막대한 인력과 장비의 지속적인 투입이 필요하며 상당한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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