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프랑스에 15일(현지시간)부터 송유관을 통해서는 러시아 천연가스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17일 전했다.
프랑스 주요 가스공급업체인 엔지의 가스관 운영업체인 GRTgaz는 성명에서 독일에서 송유관을 통해 프랑스로 오는 러시아 천연가스가 15일부터 끊겼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주에 러시아 국영가스업체 가스프롬이 시설 정비 관계로 유럽 가스 공급을 크게 줄이겠다고 경고한 여파라고 GRTgaz는 언급했다 .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유럽에 맞서서 에너지를 무기 삼아 대대적 반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GRTgaz는 다만 스페인 수입 확대 등으로 인해 이번 여름에 가스 공급 관련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스프롬은 가스 송유관의 가스터빈 엔진이 정비 차질로 가동되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며 송유관을 통해 독일에 공급되는 가스의 양을 기존 계획보다 60% 가까이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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