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

입력 2022-06-21 23:24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42포인트(1.69%) 오른 30,393.2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04포인트(2.37%) 상승한 3,761.8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1.38포인트(2.88%) 뛴 11,109.73을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전날 '노예해방의 날'을 기념해 휴장했었다.
지난 한 주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여파로 이날은 재료 부재 속에 주가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5.8% 하락했고,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4% 이상 떨어졌다. S&P500지수의 전주 하락률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0.75%포인트라는 공격적인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는 크게 밀렸다.
골드만삭스 팀은 미국 경제가 내년 경기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을 30%로 기존의 15%에서 상향했다. 또한 내년 경기침체를 피할 경우 이듬해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25%로 예상했다.
이번 주 22~23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하원에서 반기 의회 증언에 나선다.
파월 의장이 7월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주식 전략가는 아직 주가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덜 반영됐다며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S&P500지수가 3,000선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전미활동지수가 0.01로 집계돼 전달 수정치인 0.40과 시장 예상치인 0.35를 모두 밑돌았다.
전미활동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수치는 전달보다 경기 확장세가 둔화했다는 의미지만, 역사적 평균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의미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에너지와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각각 4%, 3% 이상 올랐다.
기술주와 금융, 통신 관련주도 2% 이상 상승 중이다.
켈로그의 주가는 회사가 3개 부문으로 분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 이상 올랐다.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가 인수 제안가를 주당 33.5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테슬라가 8% 이상 오르고, 엔비디아가 6%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일시 반등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지 파텔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는 여전히 '데드 캣 바운스(장기 하락 후 일시적 반등)'처럼 보인다"라며 올해 잘 나갔던 에너지나 유틸리티 업종을 지난주 투자자들이 기꺼이 내던졌다는 것은 이번 하락세가 후반기에 들어섰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여전히 매도세가 "더 갈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도 보고서에서 "주가가 반등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이번 반등을 최근의 다른 랠리와 같이 수그러들게 될 '데드 캣 바운스'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에서 변화가 다가오고 있어 우리는 그러한 견해에서 약간 물러섰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37%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28%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44%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9% 오른 배럴당 111.63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17% 상승한 배럴당 115.46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