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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원주민 첫 서명…미, 조폐책임자에 족장 임명

입력 2022-06-22 14:52  

달러화에 원주민 첫 서명…미, 조폐책임자에 족장 임명
재무관 공식 임명되면 옐런 재무장관 서명도 새 지폐에 기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부족 족장이 미 정부 재무관에 임명된다. 이에 따라 미 역사상 처음으로 달러 지폐에 원주민의 서명이 들어가게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히건 부족의 종신 족장 마릴린 말러바를 재무관에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말러바는 전직 간호사로 2010년부터 부족 정부의 수장을 맡고 있으며 원주민 부족협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모히건 부족은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의 템스강 근처에 산다.
재무관은 지폐를 발행하는 연방인쇄국과 동전을 생산하는 주조국, 2천700억 달러 상당의 금 보관 업무를 관장하며 재무관의 서명은 재무장관의 서명과 함께 달러화 지폐에도 표시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역사상 처음으로 부족 지도자이자 원주민 여성의 이름이 우리 화폐에 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관 자리는 전임이었던 조비타 카란자가 2020년 1월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소기업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석이었다.
이런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발행한 지폐에도 옐런 재무장관의 서명 대신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인 스티븐 므누신의 서명이 계속 쓰였다.
재무관이 공석인 상황에서는 신임 재무장관의 서명을 쓰지 않는 게 관행이기 때문이다.
말러바 임명 방침은 바이든 행정부가 재무부에 부족·원주민 사무소를 신설한다는 계획과 함께 발표됐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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