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 공포 완화에 2년만에 최대 상승…3.1%↑

입력 2022-06-25 05:47  

뉴욕증시, 금리인상 공포 완화에 2년만에 최대 상승…3.1%↑
일각서 연준의 금리인상 조기 종료 기대감…'베어마켓 랠리' 견해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깊은 침체에 빠졌던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금리인상 공포가 다소 누그러진 데 힘입어 대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32포인트(2.68%) 오른 31,50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01포인트(3.06%) 급등한 3,91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5.43포인트(3.34%) 급등한 11,607.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18일 이후 2년여 만에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주간 기록으로도 6월 들어 첫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금주 다우 지수는 5.4%, S&P 500 지수는 6.5%, 나스닥 지수는 7.5% 각각 올라 3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비롯해 거침없는 금리인상 행보로 투자 심리를 얼렸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의 강도를 낮출지 모른다는 관측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가 5.3%로 종전 발표한 예비치 5.4%에서 소폭 하향된 것이 이런 기대를 부풀렸다.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조금이나마 개선되면서 금리인상의 강도가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압력이 줄어들고 성장세가 둔화하면 연준이 올해 말 금리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UBS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우리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하다고 언급, 시장의 공포를 덜었다.
2분기 예약자가 두 배로 늘었다고 발표한 카니발 코퍼레이션(12.4%)과 로열캐리비언그룹(15.8%) 등 크루즈 회사들이 두 자릿수대 상승률로 증시 훈풍을 주도했다.
전날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주요 금융주들과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다만 금주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CNBC방송에 따르면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녜크는 이날 투자 노트를 통해 "우리는 지난 사흘간 미국의 주가 상승이 과매도 여건에서 이뤄진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는 반등 장세)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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