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반대세력 탄압 멈출까…"아웅산 수치와 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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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7-02 10:18  

미얀마 군정, 반대세력 탄압 멈출까…"아웅산 수치와 대화 가능"

미얀마 군정, 반대세력 탄압 멈출까…"아웅산 수치와 대화 가능"

조 민 툰 대변인 "일부 국가들이 촉구…정치에서 불가능한 건 없어"

아세안 특사, 미얀마 두번째 방문…"수치 면담은 불허"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부가 반대세력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의 조 민 툰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한 수치 고문과의 대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민 툰 대변인은 "정치에서 불가능한 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일부 국가들이 그와의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더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얀마 군부는 재작년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뒤 수치 고문 등 반대세력 지도자들을 대거 체포했다.

또 쿠데타에 반발하는 시민 등 반대파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유혈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아세안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미얀마 군정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즉각적 폭력 중단과 아세안 특사의 미얀마 방문,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건설적 대화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그러나 미얀마 군정은 아세안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한편 수치 고문을 코로나19 방역조치 위반, 선동 및 뇌물수수 등 10여개 혐의로 기소했다.

또 최근에는 가택 연금중이던 수치 고문을 교도소로 옮겨 독방에 수감했다.

향후 수치 고문이 재판에서 모든 혐의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50년 이상의 형량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쁘락 소콘 외교장관은 특사 자격으로 지난 29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그는 하루 뒤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났으며 다음날은 수도 네피도에서 여러 정치인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수치 고문과의 만남은 허용되지 않을 거라고 조 민 툰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수치 고문의 현황에 대해서는 "건강 및 일상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쁘락 장관은 올해 3월 21일에도 사흘간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해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과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 등 군정의 유력 인사들을 만났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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