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3만3천명 신규 확진…2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입원환자 최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4차 백신 대상을 30대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8일 호주 ABC 방송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호주 보건부는 전날 30세 이상 모든 사람에게 4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 취약 집단과 65세 이상에만 4번째 백신을 제공했다.
하지만 남반구인 호주가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고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BA.5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재확산 위기가 커지자 4차 백신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호주에서는 최근 일평균 3만3천 건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현재 입원 중인 환자 수는 약 3천900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했던 지난 2월 이후 최다인 상황이다.
마크 버틀러 호주 보건부 장관은 이번 결정을 발표하면서 "(입원 환자 급증은) 우리의 보건 시스템에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16세 이상 인구의 95%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며 3차 접종 대상자의 70% 이상이 부스터 샷을 맞았다.
현재 호주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됐으며 지난 6일부터는 백신 미접종 외국인에 대한 입국도 허용하기 시작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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