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습에 기시다 지지율 60%대로 반등

입력 2022-07-13 11:37   수정 2022-07-13 11:43

아베 피습에 기시다 지지율 60%대로 반등
日국민 58% "활발한 개헌 논의 기대"…참의원 당선자 73% "개헌 찬성"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지난 1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을 이끈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60%대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1~12일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천109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65%로 나타났다고 13일 보도했다.
지난 5월 64%에서 지난달 57%로 떨어진 지지율이 반등한 것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달 28%에서 24%로 하락했다.
요미우리는 지지율 반등에 대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전 총리의 피습 사망으로 보수표가 결집해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했고, 기시다 내각 지지율 상승으로도 이어졌다는 분석인 셈이다.
교도통신이 11~12일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63.2%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헌법 개정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58%가 "기대한다"고 답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37%)을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류된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4개 여야 정당(개헌 세력)은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했다. 개헌 세력의 의석 비율이 선거 전 67%에서 71%로 확대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선거 전 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당선자의 개헌에 대한 입장을 파악한 결과, 73%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참의원 의원 125명 중 93%인 116명이 후보자 시절 설문조사에 응했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다만, 개헌에서 다룰 항목이 무엇인지(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소속 정당별로 차이가 있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에선 '자위대 근거 규정이나 자위를 위한 군대 보유'를 선택한 당선자가 각각 88%, 100%였다.
자민당 당선자의 88%는 '참의원 선거구 합구 해소', 일본유신회 당선자 전원은 '교육 무상화'도 선택했다. 두 정당의 참의원 선거 개헌 공약에 따른 응답이었다.
국민민주당 당선자 전원은 '긴급사태 조항 창설'을 선택했고, 공명당 당선자의 56%는 '환경권'과 '알권리와 사생활권'을 동시에 선택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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