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삐 또 풀리나…전세계 7월 가파른 확산세

입력 2022-07-14 15:23   수정 2022-07-14 15:27

코로나19 고삐 또 풀리나…전세계 7월 가파른 확산세
최근 1주 610만명 신규확진, 2주 전보다 34% 증가
사망 급증할 우려…WHO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미국 전 성인에 2차 부스터샷, 유럽 실내마스크 등 검토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이달 들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BA.5, BA.4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의 확산과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의 약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올여름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5주 연속 증가세다.
최신 발표치인 이달 4∼10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610만7천375명으로 직전 주(6.27∼7.3)에 비해 11.9%, 2주 전(6.20∼26)에 비해 34.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7만2천924명으로 2주 전(70만8천47명)보다 9.8% 증가했고, 프랑스는 88만7천665명으로 2주 전(45만2천894명)보다 96.0% 급증했다.
인도는 9만3천281명으로 2주 전(120만222명)보다 28.9%, 브라질은 39만6천781명으로 2주 전(34만9천791명)보다 13.4% 증가했다.
최근 1주간 전 세계 신규 사망자는 1만249명으로 직전 주 1만134명에 비해 1.1%, 2주 전보다는 4.8% 늘었다.
그러나 사망자는 보통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2∼3주가 지난 후에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망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가늠하기 어렵다.
WHO는 최근 주간 보고서에서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전략을 점진적으로 변경함에 따라 더 적은 수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늘어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중되거나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자 WHO는 12일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기로 했다.
WHO 긴급위원회는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신규 확진자들은 오미크론 BA.4, BA.5 및 기타 하위계통 및 공중보건 및 사회적 조치 해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형태와 예측 불가능한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감염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개인 수준의 보호 조치를 책임감 있게, 일관되게, 지속해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주요 공공 행사에서의 인원 제한 조치 등이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샷)을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12일 브리핑에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든 성인 대상 2차 부스터샷을 승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50세 이상과 일부 면역 저하자들에게 4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하고 있으며, 80세 이상에게는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날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5억5천544만6천890명, 누적 사망자는 635만3천692명이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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