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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말리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중단…파병자 사망하자 결단

입력 2022-07-16 17:07  

이집트, 말리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중단…파병자 사망하자 결단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이집트가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주둔 유엔평화유지군(MINUSMA)과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집트가 8월 15일부터 평화유지군 참여를 중단한다고 알려왔다고 확인했다.
이집트 출신 평화유지군은 말리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 기지 연료 공급 등 차량을 호송하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공격을 받아 올해 7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는 자국 평화유지군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유엔평화유지군의 우선순위는 안전"이라며 그동안 이집트의 기여를 평가하고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집트가 완전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계속 이집트 측과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의 결정은 말리 군사정부가 유엔 평화유지군의 순환배치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집트는 그러잖아도 평화유지군 활동의 안전을 우려하던 터에 말리 군정의 순환배치 중단이 이번 활동 중단을 촉발했을 수 있다고 한 외교 소식통이 설명했다.
MINUSMA는 그러나 이집트가 호송 업무에 빠지면서 기지 물자 공급에 타격을 받게 됐다. 말리 군정의 순환배치 중단도 MINUSMA의 인원 충원에 지장을 줘 유엔은 최대한 빨리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이집트는 군인 1천72명, 경찰 144명을 MINUSMA에 파견해왔다.
말리는 세계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지역 십여 곳 가운데 가장 위험한 곳이다. 2013년 이후 말리에서 평화유지군 250명 이상이 사망했다.
말리는 2012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로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민간인과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이 증가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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