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대만 아동 근시 비율 45% 넘어서

입력 2022-07-24 13:57   수정 2022-07-24 13:59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만 아동 근시 비율 45% 넘어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후 대만 아동의 근시 비율이 45%를 넘어섰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대만 위생복리부의 최근 통계를 인용해 대만 초등학생 가운데 근시 비율이 코로나19 발생한 이후 2020학년도 44.6%, 2021학년도 45.23%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2021학년도 초등학교 1∼6학년의 근시 비율은 28.13∼63.38%로 조사된 데 비해 중학교 1∼3학년의 근시 비율이 69.41∼77.56%로 나타나 고학년이 될수록 근시 비율은 높아졌다.
대만언론은 '근시 대국'으로 알려진 일본과 비교하면 2020학년도 대만 초등학교 1학년(26.2%)과 고등학교 3학년(82.4%)의 근시 비율이 일본 초등학교 1학년(24.2%), 고교 3학년(64.4%)보다 오히려 2∼18%포인트 이상 높아 대만이 시력 건강에 더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페이창 가오슝 창겅병원 안과의사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원격 수업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2명의 학생이 6개월 만에 시력이 0.8 이상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면서 장시간 인터넷 수업과 야외 활동 시간의 감소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뤼다원 삼국총의원 안과 주임은 최근 2년간 연구에서 대만 성인 및 아동의 시력이 평균적으로 0.2∼0.3 정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우자오쥔 국민건강서장은 유아 때부터 눈을 보호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3∼4세부터 매년 1∼2회 정기검사를 통해 시력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시는 안구가 앞뒤로 늘어나 초점이 잘 맞지 않게 돼 물체가 뿌옇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맨눈으로 대략 17㎝까지 가까이 갖다 대지 않으면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고도근시가 되면 장차 망막박리, 녹내장 등 실명으로 이어지는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눈을 30분 사용하면 10분간 휴식을 하고 매일 2시간 이상, 매주 11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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