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급격한 경기침체 가능성 낮아…경제주체 체력 좋다"

입력 2022-07-27 11:49  

AB자산운용 "급격한 경기침체 가능성 낮아…경제주체 체력 좋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과거 금융위기 수준의 급격한 경기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27일 전망했다.
AB자산운용이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하반기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유재흥 채권부문 선임 투자전략가(파트장)는 "올해와 내년에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급격한 침체 가능성은 현재로서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는 어느 정도 정점을 찍고 떨어진다고 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정책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며 "이에 글로벌 경제가 받을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경기 침체 이야기가 많이 회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통 경제 주체인 기업이나 소비자가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서 침체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기업도 소비자도 그렇게 나쁜 상태가 아니어서, 침체가 와도 경제 주체가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과거보다 좋다"고 진단했다
AB자산운용은 시장 전망과 동일하게 연준이 6월에 이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2.25∼2.50%로 7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연말 기준 미국 기준금리를 3%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유 파트장은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가 최근 연준의 정책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상품 가격에 나타나는 물가 압력은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비스 가격은 조금 높은 수준이겠지만 내년에는 올해 대비 현저한 물가 하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를 75bp씩 두 번 올릴 정도의 공격적 정책에 대한 압력은 줄어 연준의 정책도 조금 더 유연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웡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기업 이익이 앞으로 조금 평탄화할 수는 있으나,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전망해보면 심각한 이익 붕괴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을 기준으로 매출은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지금 경기 침체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지만 미국의 명목 GDP 성장률이 4%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은 없다"고 전했다.
또 그는 "주식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중요하기에 종목을 선택할 때 가격 결정력을 가진 회사, 또 마진을 보호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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