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 풀리나…국내 완성차 5사 7월 판매량 일제히 증가

입력 2022-08-01 16:51   수정 2022-08-01 16:57

반도체난 풀리나…국내 완성차 5사 7월 판매량 일제히 증가
내수서는 기아·쌍용차 늘고, 현대차·한국GM·르노코리아차 줄어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김보경 오지은 기자 = 올해 7월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합계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간 지속돼 온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어느 정도 해소 기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발표한 지난달 실적을 종합한 결과 내수와 수출을 합한 글로벌 판매(반조립 제품 수출 포함)는 66만5천2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2만2천13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물량이 훨씬 많은 해외 판매가 54만3천136대로 8.9% 늘었다.
월별 판매 실적이 작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5개 사 모두 해외 판매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판매 실적에서 플러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내수 판매의 경우 기아[000270]와 쌍용차[003620]가 증가했지만, 현대차[005380]와 한국GM, 르노코리아차는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반도체 공급난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5개 사의 7월 판매 실적이 모두 증가한 걸로 봐서는 어느 정도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국내 5만6천305대, 해외 26만9천69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2만5천99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9% 감소하고, 해외 판매는 6.3% 증가했다. 합계로는 4.0% 늘었다.
기아는 국내 5만1천355대, 해외 20만6천548대 등 총 25만7천903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기 대비 국내는 6.6%, 해외는 6.2% 늘어난 것으로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6.3% 증가했다.
한국GM은 5만3천94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5.5% 늘었다.
내수는 4천117대로 작년 동월보다 15.7% 줄었지만, 수출은 4만9천826대(반조립 제품 포함)로 19.1% 늘어났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1만6천67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1%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4.1% 줄어든 4천257대였지만, 수출 판매량은 '효자 모델'인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의 인기에 힘입어 104.4% 증가한 1만2천416대로 집계됐다.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는 쌍용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7월보다 31.8% 많은 1만75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월 대비 7.9% 늘어난 6천100대, 수출은 85.9% 증가한 4천652대를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의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한 것은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내수 시장의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상위권은 모두 현대차와 기아가 차지했다.
1위는 8천986대가 팔린 현대차 포터였고 이어 기아 쏘렌토(6천940대), 현대차 그랜저(6천777대), 기아 봉고Ⅲ(6천407대), 기아 카니발(4천901대) 등의 순이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