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긴장 속에 하락 출발

입력 2022-08-02 23:15  

뉴욕증시, 미·중 긴장 속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 고조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75포인트(0.97%) 하락한 32,480.6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22포인트(0.61%) 떨어진 4,093.4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38포인트(0.41%) 하락한 12,318.59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정치적 긴장을 주시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현지시간 2일 밤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며, 3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고 입법원(의회)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이뤄질 경우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은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라 어느 때보다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14% 이상 올랐다.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사용자 숫자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업체 BP의 주가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 발표에 2%가량 올랐다.
우버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14%가량 올랐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4%가량 하락했고, 듀폰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회사가 경제적 역풍이 3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 이상 하락했다.
투자은행 코웬의 주가는 캐나다 TD은행이 인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7% 이상 올랐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스타벅스, 에어비앤비, AMD, 페이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중 관계를 추가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레일리안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제이슨 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펠로시 의장의 방문은 경색된 미중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국과 중국과의 긴장 고조가 주가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19%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09%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6% 오른 배럴당 94.42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52% 상승한 배럴당 100.55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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